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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기증 덕 새 삶 얻었다”…테드 정씨 18세 청년에 ‘감사’

북가주에서 심장을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18세 청년과 제2의 삶을 살게 된 수혜자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셔터 헬스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컬 센터는 지난 2020년 심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조셉 바라트(당시 18)와 심장을 기증 받고 제2의 삶을 선물 받은 테드 정씨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바라트의 엄마 레슬리 바라트는 “지난 2020년 2월 10일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게 되었다”며 “아들의 운전면허증에는 ‘장기기증자’라는 표시가 되어있더라. 아들을 잃은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아들의 기증으로 한 사람을 살릴 수 있어 기쁘다”고 NBC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정씨는 “지난 2020년 2월 심장이 멈춰 죽음의 기로에 놓였었다”며 “바라트의 기증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었다. 영원히 그를 기억하고 고마운 마음을 간직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NBC에 따르면 이들의 사연을 널리 알리고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정씨와 바라트의 초상화가 꽃차(OneLegacy Donate Life Rose Parade float)에 실려 내년 패서디나에서 열릴 로즈 퍼레이드에 등장할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월요일자 청소년 청소년 심장 아시안 남성 로즈퍼레이드 꽃차

2023-12-03

흥겨웠던 설 축제, 아수라장

지난 21일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몬터레이 파크에서 음력 설 행사가 끝난 후 발생한 총기 난사에 1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관계기사 3면〉   사건은 설날 하루 전인 이날 오후 10시 22분쯤 몬트레이 파크 가비 애비뉴 선상의 댄스클럽 ‘스타 댄스 스튜디오(Star Dance Studio)’에서 발생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후 캔 트랜(Huu Can Tran·72)으로 신원이 밝혀진 아시안 남성은 한창 파티가 진행 중이던 이 댄스클럽에 들어와 총을 난사했다.     셰리프국 앤드류 마이어 캡틴은 “이 사건으로 현장에 있던 남성 5명, 여성 5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 외에 최소 10명의 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상부터 중상까지 여러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현장에서 쏟아져 나왔다”며 “장소에 진입했을 때 희생자들을 발견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음력 설 하루 전으로 사건 1시간 반전인 오후 9시까지 가비 애비뉴 선상에서는 오전부터 시작한 설 축제 행사에 수천 명이 참가하면서 늦은 시각에도 거리에 사람이 많은 상황이었다.     용의자는 총격사건 20분 뒤 현장에서 북쪽으로 약 2마일 떨어진 알함브라 지역의 댄스홀 ‘라이 라이(Lai Lai) 볼룸 앤 스튜디오’로도 향했다.     당국은 “‘아시안 남성 용의자’가 무장한 상태로 걸어들어왔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당시 두 시민이 용의자로부터 반자동 총기를 뺏었고 용의자는 도주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로부터 회수된 총기는 가주에서 불법이다.   셰리프국은 이후 총격 사건 현장에서 30마일 떨어진 토런스 지역 델 아모 패션 센터 인근 도쿄 센트럴 주차장에서 이날 정오쯤 용의자가 타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밴을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 차량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던 도중 창문에 최소 두 개의 총알구멍과 함께 핸들 위로 쓰러진 용의자를 발견했으며,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경찰이 용의자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했을 때 차 안에서 용의자가 스스로 총을 쏘는 소리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5월 텍사스주 유밸디에 있는 롭 초등학교에서 18세의 살바로르 라모스가 학생 19명과 교사 2병을 살해하고 17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 이후 최다 피해자가 나온 총기사건이다.  장수아 기자몬터레이 총기난사 몬터레이 파크 이번 몬터레이 아시안 남성

2023-01-22

LA서 총기난사로 10명 사망

음력 설 행사가 한창이던 21일 밤, LA 인근 몬터레이파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LA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20분 경, 몬터레이파크의 한 댄스클럽에 한 남성이 진입해 총격을 시작했다. 이 총격으로 남성과 여성 각각 5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속출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 있던 주민 웡웨이는 “장총을 난사하는 용의자 주변에 피해자들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탈출했다”고 전했다.     인근 식당을 운영하는 최 모씨는 “식당 안으로 갑자기 3명이 뛰어들어와 문을 잠가야 한다고 다급히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용의자(사진)가 탄창을 갈아끼울 정도로 많은 탄약을 지녔다는 증언도 나왔다.   약 20분 후 인근 도시 알함브라의 또다른 댄스클럽에서도 총격을 시도하던 한 남성이 내부인들에 의해 총을 빼앗긴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몬터레이파크는 중국·대만·일본·베트남 등 이민자 집단이 정착해 사는 곳으로 주민의 약 65%가 아시안이다.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아시안이 과반을 달성한 도시이기도 하다. 총기난사는 음력 설 행사가 한창이던 밤에 벌어져 주민들의 충격이 특히 컸다. 당시 주변에는 수만 명이 운집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장년의 아시안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한 LA셰리프국은 22일 용의자 인상착의와 사진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했다. 아직 용의자의 총기난사 범행 동기와 피해자 세부정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LA셰리프국은 용의자가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흰색 밴 차량을 둘러싸고 대치를 벌이다 창문을 깨고 진입했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운전자가 발견됐다. 김은별 기자LA 캘리포니아 총기난사 중국 총기난사 범행 용의자 인상착의 아시안 남성

2023-01-22

NYPD, 아시안 증오범죄 용의자 수배

  뉴욕시경(NYPD)이 13일 아시안 증오범죄 용의자 2명을 공개 수배했다. 이중에는 지난 5일 퀸즈 플러싱의 한 주유소에서 60대 한인 남성에게 인종혐오적 발언과 폭행을 가한 용의자도 포함됐다. 〈본지 7월 7일자 A3면〉   용의자는 피해 남성을 밀치는 등 신체적 가해와 함께 “나는 중국인이 싫다”는 식의 인종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자는 경찰로부터 제대로 된 도움을 못 받았으나, 현재는 NYPD 증오범죄태스크포스가 수사를 착수해 용의자를 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YPD는 12일 맨해튼 첼시 16스트리트 선상 ‘웨스턴 비프 슈퍼마켓’ 앞에서 57세 아시안 여성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공격을 가한 용의자도 공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피해자 여성을 발로 차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2명을 공개 수배하고 추적 중이며 목격자는 전화로 제보해주길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 20대 한인 여성 2명에 침을 뱉고 “중국인들이 왜 미국에 있느냐”며 인종혐오 발언을 한 용의자 데릭 존슨은 증오범죄 혐의로 13일 맨해튼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 다운타운 플러싱 4인조 강도 수배=14일 109경찰서는 지난달 22일 플러싱 J마트 인근 불법 도박장(135-17 40 Rd)에서 강도질을 통해 36세 남성의 현금 5000달러와 3만 달러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빼앗은 아시안 남성 4인조 강도를 공개 수배했다.   NYPD 목격자 제보 전화(800-577-8477).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증오범죄 아시안 아시안 증오범죄 공격 용의자 아시안 남성

2022-07-14

LA한인타운 버스 정류장서 '묻지마 폭행'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대낮에 아시안 남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45분쯤 윌셔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버스 정류장에서 32세 아시안 남성이 괴한에게 얼굴을 가격당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피해자는 당시 휴대폰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때 근처 벤치에 앉아있던 큰 체격의 흑인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 피해자에게 접근하더니 그의 얼굴을 힘껏 주먹으로 가격했다. 피해자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상황을 목격한 다른 남성이 대응하려는 듯 거칠게 용의자에게 다가왔다.     그러자 용의자는 정신을 잃은 채 힘없이 늘어져 있는 피해자를 억지로 일으키며 “봐라, 그는 괜찮다”라고 말했다고 KTLA 등 매체는 전했다.     용의자는 목격자에게 피해자를 넘긴 채 한동안 지켜보다가 현장을 유유히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응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신의 이름을 리오(Leo·사진)라고 밝힌 피해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을 당하기 전 불안해 보이는 한 남성이 다가오고 있는 걸 알아차렸다”며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이후 정신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바닥에서 일어나 정신을 차렸을 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무서웠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해군 출신의 대만계로 알려졌다.     리오는 용의자가 누군지 모르며 왜 자신을 겨냥했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공격 이유가 자신이 아시안이기 때문인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LAPD는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위 살피고 위험 인물 피하는게 상책"…'묻지마 폭행 피해' 예방법 장수아 기자정류장 타운 타운 정류장 la한인타운 한복판 아시안 남성

2022-06-22

뉴욕서 또 아시안 집단폭행

뉴욕시 전철역에서 흑인 남성들이 아시안 남성을 붙들고 집단 폭행하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고 있다.   지난 29일 트위터 계정 ‘아시안 범죄 리포트(Asian Crime Report)’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MTA 뉴욕시 전철 풀턴스트리트역 안에서 흑인 남성 1명이 아시안 남성 1명을 뒤에서 잡고 있는 사이에 다른 2명이 주먹으로 수차례 얼굴을 가격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에는 환호하는 소리도 들린다.   영상을 보면 일방적으로 아시안 남성이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계정에서 올라온 더 긴 영상에는 이 아시안 남성이 주변 여성들을 성추행하려 했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영상이 확산하자 뉴욕시경(NYPD) 아시안증오범죄 태스크포스는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사건의 목격자 또는 피해자는 제보를 부탁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앞서 지난 3월 말에도 뉴욕 맨해튼 J 열차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기절할 때까지 폭행하는 영상이 퍼졌다.     57초 분량의 이 영상을 보면 검은색 옷을 입은 흑인 남성이 아시아인 남성을 지하철 벽으로 밀쳐 얼굴과 머리에 주먹질하고, 결국에는 목을 졸라 실신에 이르게 했다. 당시에도 영상이 확산하자 NYPD가 수사를 위해 제보를 요청한다는 트윗을 발송했었다.   뉴욕시를 관할하는 리 젤딘 연방하원의원(민주)은 29일 “이것은 증오범죄”라며 “뉴욕의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공격을 받고 있다. 손, 칼, 망치 등을 사용하는 폭력적인 증오범죄가 무고한 시민에게 심각한 신체적 해를 끼치고 있으며 심지어 죽음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거리와 지하철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에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작년 3월 이후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31일) 백악관에 방탄소년단(BTS)을 초청,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 및 차별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장연화·심종민 기자집단폭행 아시안 아시안 집단폭행 아시안증오범죄 태스크포스 아시안 남성

2022-05-30

아시안 집단폭행 영상 확산

뉴욕시 전철역에서 흑인 남성들이 아시안 남성을 붙들고 집단 폭행하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트위터 계정 ‘Asian Crime Report’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MTA 뉴욕시 전철 풀턴스트리트역 안에서 흑인 남성 2명이 아시안 남성 1명을 제압한뒤 주먹으로 수 차례 가격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는 일방적으로 아시안 남성이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당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계정에서 올라온 더 긴 영상에서는 이 아시안 남성이 주변 여성들을 성추행하려 했다는 이유를 대면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경(NYPD) 아시안증오범죄태스크포스는 같은 날 영상을 리트윗하면서 “해당 사건의 목격자 또는 피해자는 제보를 부탁한다”고 전하면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비영리단체 ‘Stop AAPI Hate’는 전국은퇴자연합(AARP)과 공동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60세 이상 아시안 노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824건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증오범죄에 노출된 아시안 노인의 57.6%는 언어적 모욕이나 따돌림을 경험했고, 물리적 폭행을 당한 경우도 26.2%에 달했다.   또 증오범죄 피해를 당한 아시안 노인의 65.5%는 스트레스를 호소했으며, 이는 전체 아시안 노인의 24.2%가 정신적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있는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국에서 팬데믹 기간 격화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1일 백악관에 방탄소년단(BTS)을 초청,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 및 차별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심종민 기자집단폭행 아시안 아시안 집단폭행 아시안 남성 아시안 노인

2022-05-30

한인 '삶의 질' 아시아계 4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의 삶의 질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의 비영리 리서치 기관 ‘메저오브아메리카’에서 공개한 2021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아시안들의 삶의 질 수치(HDI)는 7.94점이며 그 뒤로 백인(6.58점), 라티노(4.81점), 흑인(4.51점) 순으로, 인종별 대비 가장 높았다. 가주민의 HDI는 5.85점, 미국인은 5.33점으로 가주가 더 높게 나타났다.   〈표참조〉   HDI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매년 평균 수명, 교육 수준, 소득, 건강 등을 조사해 ‘인간다운 삶’을 살고 있는지 분석하는 인간개발지수를 가리킨다.   이 보고서는 HDI를 토대로 가주민들의 건강, 교육, 소득이 인종·성별·지역별로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계와 분석을 제공했다. 보고서 작성에는 각 카운티 정부와 비영리 재단, UC어바인, 퍼스트5, 교육구 등이 참여했다.   보고서를 보면 출생지에 따른 차이가 컸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은 8.10점이었지만 해외에서 태어난 아시안은 6.90점이었다.   특히 미국 태생 아시안의 경우 소득지표(7.04점)가 해외 출생 아시안(7.69점)보다 낮았지만, 건강지표와 교육지표는 각각 8.93점, 8.33점으로 아시안 이민자보다 2.77점, 1.48점이 높다. 미국 태생 가주민의 HDI는 6.19점이다.   이같은 차이는 복지 혜택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아시안의 경우 중간소득이 5만1110달러로 백인(5만1744달러)보다 634달러 적게 벌지만, 건강과 교육지표는 각각 8.73점과 7.51점으로, 백인(5.36점, 6.72점)보다 더 높게 집계됐기 때문이다.     ━   한인타운 기대수명 상위 톱10     교육지표의 경우 아시안이 인종별 1위를 기록했다. 또 기대 수명은 아시아 여성들이 평균 89.3년으로, 인종과 성별 중에서 가장 오래 살 것으로 측정됐다. 소득지표는 백인 남성이 8.86점으로 가장 높았다. 백인 남성의 중간소득은 6만1553달러이며, 아시안 남성은 5만9902달러로 2번째로 높다. 그 뒤로 아시안 여성이 4만5070달러로 3위로 나타났다.     아시안 그룹을 출신국별로 세분화하면 대만계가 9.58점으로 우위를 차지했다. 한인은 인도계(9.38점), 중국계(8.54점)에 이어 8.29점으로 4위에 올랐다. 〈표 참조〉 하와이 원주민과 기타 태평양 섬 주민(NHOPI)들과 북미 원주민들은 각각 4.20점과 3.66점으로 최하위 그룹을 기록했다.     한인 통계만 들여다보면 기대수명이 87.1년으로 조사됐으며, 중간소득은 5만2799달러다. 건강지표와 교육지표, 소득지표는 10점 만점에 각각 8.80점, 8.29점, 7.79점으로 조사됐다. 대만계와 인도계의 경우 소득지표에서 10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다른 지표들도 평균 9점이 넘는다.     보고서는 “대만, 인도, 중국, 한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계와 달리 나머지 국가 출신들이 가주 평균보다 낮은 건 전쟁과 추방 등을 피해 미국에 온 난민들과 교육과 경제적 기회를 찾는 유능한 엘리트들의 삶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별로 분석한 HDI에 따르면 LA시 한인타운은 기대수명이 86.1년으로 다른 265개 지역 중 톱 10위이지만 소득수준은 2만8399달러로 하위 10위로 파악돼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는 지역으로 꼽혔다. LA시 한인타운의 HDI는 5.27점으로 지역별 순위는 163위다.     HDI가 가장 높은 지역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샌라몬, 댄빌, 웨스트워넛크리크, 라파엣, 오리엔다,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마운틴뷰, 로스알토스, 쿠퍼티노, 사라토가, 로스가토스 등이다. LA 카운티에서는 퍼시픽 팰리세이즈로 이들 지역은 평균 9.17점을 넘는다.       또 대도시별로 분석한 HDI 수치를 보면 샌호세-서니베일-샌타클래라 지역 거주자가 8.09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샌프란시스코(7.6점), 샌디에이고(6.2점)가 2, 3위를 차지했다. LA지역은 5.95점으로 32개 메트로 지역 중 9번째로 높다. 카운티별로는 마린(7.99점), 샌프란시스코(7.88점), 샌타클래라(7.75점)가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는 6.41점으로 8위, 샌디에이고(5.96점) 11위, 벤투라(5.89점) 14위, LA(5.5점) 19위로 나타났다. 장연화 기자아시아계 한인 한인타운 기대수명 교육지표 소득지표 아시안 남성

2022-01-19

폭행당한 아시안 남성 사망

지난해 4월 뉴욕시 맨해튼 이스트할렘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해 코마 상태에 빠진 아시안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8일 뉴욕시경(NYPD)은 “작년 4월 폭행을 당했던 야오 판 마(Yao Pan Ma)가 지난달 31일 밤 사망했다”며 “현재 살인사건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희생자는 지난해 4월23일 저녁 8시20분경 이스트할렘에서 캔을 줍다 뒤에서 접근한 재러드 파월에게 폭행을 당했다. 바닥에 쓰러진 뒤에도 수차례 머리를 밟혔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코마 상태에 빠졌다. 그는 2년 전 미국으로 이민한 뒤 식당에서 일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했고, 생계를 위해 길거리에서 캔을 줍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를 폭행한 파월은 살인 미수와 증오범죄 등으로 기소됐으며, 다음달 10일 법정에 출석한다.     NYPD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안 증오범죄는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느끼는 슬픔과 분노를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한국계 여성인 에스더 리는 이날 몇달 전 본인이 직접 겪은 영상을 SNS에 게시하며 “증오범죄를 입증하기가 지나치게 어렵다”고 비판했다. 영상에는 A지하철에서 한 흑인 남성이 ‘보균자’라고 소리지르며 침을 뱉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신고했지만 ‘아시안’이라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증오범죄가 아니라는 답을 받아 소름이 돋았다”고 분노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아시안 폭행 아시안 남성 지난해 아시안 무차별 폭행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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